호도협 트레킹 (II)
별을 쉽게 볼 수 있는 곳.
한밤중에 방을 나왔다.
여행 내내 감기를 달고있어서, 추위에 떠는 것이 겁났는데,
다행히 바람이 차갑지 않았다.
설산 위로 쏟아지는 별도 보고,
계곡으로 빠지는 별도 봤다.
눈 좀 붙인 후에 이른 아침에 다시 나왔다.
객잔 뒤로 하바설산의 머리가 보인다.
주방에서 아침을 준비하는 모습.
젊은 여인이 열심히 반죽을 이겼다.
그 반죽으로 만든 빵은 꿀맛이었다...^^
비타민 - 박학기
가이드가 오늘의 일정을 설명한다.
오늘은 큰길로 내려가서, 장씨네객잔에 짐을 풀고,
계곡 물가로 내려갔다오는 것으로 트레킹을 끝내고,
객잔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차를 타고 리장으로 돌아간다.
노란 꽃과 함께 하바설산이 아침 햇살에 빛난다.
천천히 걷고 싶은데, 가이드는 마음이 급했다.
마을을 지나고,
산봉우리로 햇살이 내려온다.
이렇게 예쁜 길에,
철조망, 전봇대, 상수관이 보이는 것이 안타깝다.
그렇다고 걷는데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앞에 폭포(관음폭포)가 보인다.
수량이 꽤나 풍부했다.
이렇게 설산에서 녹아내린 물이,
진사강에 흘러들어 양자강으로 이어진다.
가이드가 서둘러간다.
우리는 천천히 걷고싶다니까 !...^^
이런 경치, 또 언제 만날까 ?
라마사원이 나왔다.
상주하는 승려는 없지만,
어린 처녀가 청소를 하고 향을 피우고 갔다.
마지막 고개 같다.
그럼, 빨리 올라가야지.
우리가 점심을 먹을 곳이 보인다.
상쾌한 모습이다.
이곳 봉우리에도 햇살이 쏟아진다.
차마고도를 걷던 옛사람들이 추위를 피해 쉬고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모퉁이만 돌아서면 큰길이 나온다.
우리가 잠깐 쉬고 갈 장씨네객잔이다.
호도협을 흐르는 물살이 거칠다.
객잔에 짐을 풀고, 가파른 길을 내려간다.
이런 평지도 잠깐 걷고,
먼저 내려간 분들이 중호도협의 경치를 즐기고있다.
우리도 내려가서 기념사진 한장 찍는다.
볼만한 풍경이다.
위로는 계곡을 연결하는 다리가 보인다.
관광을 끝내고 돌아온다.
다시 올라가려니 힘이 든다.
그래도 늦게 올라가서 먼저 도착한 동료들 눈치 보는 것보다는,
빨리 올라가는 것이 편하다.
제비꽃을 보며, 잠시 숨을 돌린다.
쓰레기통도 예쁘게 달아놨다.
이제 중국은 예전의 지저분하고 질서 없는 곳이 아니다.
거의 올라오니,
산봉우리에 있던 햇볕이, 계곡으로 내려오고있다.
이제 걷는 길이 끝났다.
장씨네객잔의 점심.
껍데기가 연상되는 돼지고기 요리가 나왔다.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연기로 말린 고기다.
장씨네객잔에서 빵차를 타고 아찔한 계곡을 달린 후에,
리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말을 탄 관광객을 만났다.
시내에서 발마사지를 받고,
충칭으로 돌아와서 하룻밤을 잤다.
'부정시림국민한대'
충칭에서 임시정부청사를 구경하는 것으로 마지막 일정을 끝낸다.
2015.02.22 호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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