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하늘과 구름이 아름다웠던 날.
늦게 일어나서 멀리 가지는 못하고,
수리산을 다녀왔다.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밤나무 위에 얹혀있는 구름이 아름다웠다.
아이스크림 사랑 -- 임병수
아이스크림이 당기는 더운 날이지만,
간간히 시원한 바람이 불어 산행이 즐거웠다.
'잔대(넓은잎잔대)'는 이제 희귀식물이 된 것 같다.
뿌리가 몸에 좋다는 소문으로,
눈에 띄기만하면 뿌리째 뽑아가기 때문이다.
수암봉 위의 하늘이 예쁘다.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서,
정상에서 머무는 사람이 많았다.
수리산의 자랑인 '큰꿩의비름'이 한창이다.
스마트폰은 초점을 맞추기 힘들어서 꽃 사진을 찍기가 힘들다.
초점이 잡힐 때까지 이리저리 움직여봐야한다.
이렇게 초점이 바로 잡히는 놈은 매우 고맙다.
이 사진은 화각을 잡을 수가 없어서,
바위 앞에 스마트폰을 놓고, 셀프 모드로 찍었다.
엄마야 누나야가 강변 살 때가 그리워지는 장면이다.
'노랑망태버섯'이 보였는데, 거의 녹아버렸다.
보기 힘든 으름열매인데, 튼실한 놈이 보였다.
잘익어서 터지면, 작은 바나나 처럼 보인다.
내려오는 길은 물봉선 밭이었다.
바닥에는 고마리도 한창이다.
오늘은 아이폰만 들고 가볍게 사진을 찍었다.
함깨한 아내와 친구들...고마워~~
2014.09.14 수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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