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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마지막 주말.
이때 설악에 가려고 여러번 마음을 먹었지만,
휴가다 장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찾지못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겼다.
이번에도 비가 예보된 날이었지만,
우비를 챙기고 새벽에 집을 나서, 한계령 삼거리에서 아침을 먹었다.
여기서 김밥도 준비했다.
한계령에 차를 세우고,
오르기 시작한다.
매번 어두울 때만 올라가서,
위령비가 있는 것도 몰랐다.
김광석 - 일어나
돌양지꽃이 보인다.
7월말에 피는 설악산 솔나리를 보고싶어 온 것인데,
날짜를 잘 잡았다...^^
사실 말나리도 많이 예쁜데,
흔해서 대접을 받지 못한다.
귀한 놈을 만났다.
애기사철란.
한국사철란과 비슷한데, 키가 작다.
송이풀.
개시호.
귀떼기청으로 올라가는 너덜길의 시작이다.
분비나무.
한라산의 구상나무와 비슷하다.
바위 틈에 난장이바위솔이 앙증맞다.
바위가 많은 곳이라,
바위채송화도 많이 보였다.
미역줄나무가 한창이다.
난장이바위솔.
눈측백.
잎 뒷면에 두개의 흰색 줄(숨구멍)이 특징이다.
산층층이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매발톱나무에 열매가 달렸다.
미역취.
새며느리밥풀.
높은 산에서 머리가 시뻘건 놈은 모두 새며느리밥풀로 생각한다...^^
여긴 가을이다.
개쑥부쟁이가 피기 시작했다.
말나리가 고목과 잘 어울린다.
돌양지꽃.
세잎종덩굴에 열매가 달렸다.
부지런한 꿀벌이다.
흰인가목의 열매.
미역줄나무가 예쁘다.
쉬땅나무.
정상에 올랐으니,
쉬었다 가야지...^^
쉬땅나무 꽃도 가까이 보니 예술이다.
송이풀.
귀떼기 능선은 올라가는 것도 힘들지만,
내려가는 것도 만만치않다.
그래도, 가을이 반겨줘서 덜 힘들다...^^
눈측백.
도라지모시대.
그동안 모시대로 알고지냈는데,
이동혁님의 도감에는 도라지모시대로 설명한다.
공부를 더 해야겠다.
난장이바위솔.
신갈나무.
동자꽃.
형제일까 자매일까 ?...^^
바람꽃도 보이기 시작한다.
왜솜다리가 제 철이다.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깨가 많이 들어있어서 고소했다.
이건 눈향나무...^^
가는다리장구채.
비가 왔으면 꽃잎과 수술이 젖어서 애처로운 모습이었을텐데,
이런 모습을 보여줘서 다행이다.
개쑥부쟁이.
참기생꽃에 열매가 달렸다.
이렇게 열매가 달리고 씨가 떨어져서,
이곳이 우리나라 최대의 참기생꽃 군락지가 되었다.
요강나물 열매.
산쥐손이.
잎이 잘게 갈라진게 특징이다.
등대시호
등대시호 꽃
참취
왜솜다리.
함박꽃나무는 끈질기게 핀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열매가 되었는데...
꽃을 볼 때마다, 우리 민족의 은근과 끈기를 생각한다.
북한이 선수를 쳐서, 그들의 국화로 정했다.
큰까치수염
꽃은 산쥐손이 같았는데,
잎을 보니,
둥근이질풀.
도라지모시대.
삿갓나물 열매.
여로.
봉래꼬리풀.
여름에 금강산에 피는 꽃이라,
금강산의 여름 이름인 봉래산에서 유래한 이름 같다.
세잎종덩굴 열매도 한 인물한다...^^
구름체꽃
솔체꽃보다 키가 작고,
꽃이 필 때도 근생엽이 남아있다.
가는다리장구채.
오늘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가는다리장구채가 섭섭한 표정이다...^^
등대시호.
산쥐손이.
맘이 바뀐다.
이게 주인공인데...ㅋㅋ
병조희풀.
네잎갈퀴나물.
흰도라지모시대.
다리도 아프고,
몸도 지치고...ㅠ.ㅠ
그래도 이런 놈을 지나치는게 아쉬어서,
스마트폰으로 찰칵...^^
어제 내린 비로,
대승폭포에 물이 쏟아진다...^^
2017.07.29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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