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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순간은 혼자 오지 않는다.
숲도, 빛도, 보는 이의 눈도 함께 있어야한다.
그래서, 잠깐 동참했다...^^
아파트 뒷산에 빛이 좋았던 날이다.
며칠 후...
화창한 날은 아니었지만,
북한산을 찾았다.
예전에 식당이 있던 계곡은
이젠 깨끗이 정비됐다.
사위질빵.
비가 많이와서,
계곡에 물이 많다.
좀깨잎나무가 보기 좋았다.
초본인 거북꼬리와 구분이 어려운데,
좀 더 관찰을 해야겠다.
깻잎같이 고소한 맛이 있을까 ?
파리풀.
가까이서 보니 주름잎처럼 보이기도한다.
뿌리를 짓찧어서 종이에 먹여 파리를 잡았다는데,
잘 이해가 되진 않는다.
전초도 한번 찍어보고...^^
이 광장도 식당이 모여있던 곳인데,
이제는 휴식공간이 되었다.
둥근잎유홍초.
미국나팔꽃.
미국이나 서양이 들어가면 큰 것만 생각나는데,
이건 우리 나팔꽃보다 작다...^^
또, 사위질빵.
개여뀌.
누리장나무.
요즘 서울의 숲엔 누린내가 진동한다.
참나무시들음병을 막기위해서,
나무 밑둥을 끈끈이 비닐로 덮었다.
이렇게 밑둥이 집중 공략당한다.
그런, 참나무에게 시련이 겹친다.
도토리거위벌레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라서,
도토리가 잎과 함께 뚝뚝 떨어졌다.
떨어지다가 이렇게 거미줄에 걸리기도한다...^^
도토리거위벌레가 어떻게 생긴 놈인지 궁금해진다.
예리하게 잘린 가지.
자르는데 2시간쯤 걸린다고한다.
도토리 각두에 구멍이 보인다.
도토리거위벌레가 각두에 구멍을 뚫고 알을 낳은 흔적이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도토리를 파먹으며 자라서,
땅 속으로 들어간 후에 다음해 봄에 성충이 되어 나무로 올라간다.
뚝갈.
마타리와 같은 모습이라,
은마타리라는 이름도 어울린다.
쉼터.
여기서 휴식을 취한 후에,
제일 힘든 코스를 올라야한다.
가는잎장구채가 예쁘다.
너도 예쁘다...^^
하늘로 오르는 계단.
위문 주변에,
짚신나물이 많이 보였다.
등골나물.
만경대 위로 구름이 흘렀다.
오늘은 자주꿩의다리가 주인공이다.
돌양지꽃은 끝물이다.
백운대를 오르던 등산객들은
풍경에 취해서 너도나도 포즈를 취한다.
인수봉.
백운대.
인수봉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었다.
소리새 - 통나무집.
자주꿩의다리.
금마타리 열매.
꽃며느리밥풀.
뚝갈과 큰흰줄표범나비.
얼려온 맥주가 드디어 녹았다.
캬~~^^
성곽길을 걸었다.
성곽길은 햇볕이 잘들어 꽃이 많다.
자주조희풀.
알록제비꽃은 아직도 무늬가 선명하다.
뚝갈이 많았다.
'원추리(백운산원추리)'
그동안 각시원추리로 알았던 놈인데,
이동혁님의 한국의 야생화에는 원추리로 표기했다.
꽃줄기가 갈라지지 않은 것은 '큰원추리',
2~4cm로 앝게 갈라지는 것은 '태안원추리'라 부른다.
일단 산골무꽃으로 찍는다.
골무를 닮았다는 열매.
바느질 하던 어머니가 생각난다.
성곽 위에서 더위를 식히던 동료가,
귀한 것을 발견했다....^^
도토리거위벌레,
나무 아래선 보기 힘들었는데,
위에서 보니 많이 보였다.
긴 주둥이로 각두를 뚫고,
알을 낳는 모습이다.
짚신나물
수술의 숫자로 산짚신나물과 구분한다기에,
자세히 들여봤다.
짚신나물은 12~16개, 산짚신나물은 5~10개...^^
다행히, 조금 떨어진 곳에서 산짚신나물을 만났다.
꽃이 듬성듬성 달리고,
수술이 적다.
장구채는 봉오리.
싸리.
으아리.
잎의 모양으로 참으아리와 구분한다.
제주도의 해변에서 만난 으아리.
참으아리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꽃자루에 털도 없고, 잎도 심장형이 아니어서,
일단 으아리로 동정한다.
조록싸리.
고개 숙인 녀석들...^^
오랜만에 만나는 '여우오줌'이다.
이고들빼기가 가을을 알린다.
대동문
애기탑꽃
물봉선.
스머프...^^
세잎쥐손이
잎이 3갈래로 갈라지고,
가운데 잎이 유난히 크다.
좀깨잎나무.
멸가치.
쥐손이풀.
쥐손이풀과의 주인장인데,
꽃은 제일 작다...^^
중성문.
계곡에 물이 많았던 날이라,
모두 즐겁다...^^
도깨비바늘.
털여뀌(노인장대)
2017.08.19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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