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1 독도사랑마라톤대회
3월1일은 우리 동네에서 독도사랑 마라톤대회가 열렸습니다.
아침에 눈이 내려서 추울 것 같았는데, 오전 햇살과 함께 쨍한 날이 되었어요.
이 귀여운 놈은 후배의 딸인데, 가끔 제 모델이 되어 고마운 놈이죠.
눈이 소복히 쌓인 운동장을 보고 갈등 많이 때렸습니다.
너도바람꽃을 보러간 친구들이 눈 속에서 낄낄댈 모습을 상상하니 배가 아파오는거예요.
예쁘게 차려입은 어머니 풍물패가 저렇게 흥을 돋우고 있는데,
제가 이 자리를 뜨면 안되겠지요.
무대 앞에 경품인 자전가 놓여있어요.
저것도 노려봐야지요..^^
달리기 도우미를 맡은 사람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네요.
하프 출발선에 선 선수들입니다.
뛰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제일 기분 좋아요,
후반으로 가서 몸이 지치면 달리기 싫어지구요.
다리를 건너서 10km는 돌아오고, 하프는 오른쪽으로 계속 뜁니다.
응원해 주는 분이 많았어요.
저는 이제 9Km를 뛰고 있는데, 선두는 벌써 돌아오고 있군요.
이럴 때 힘이 빠집니다...ㅠ.ㅠ
반환점에 도착했네요.
선배님이 반환점을 향해서 힘겹게 달려옵니다.
3KM 남았어요. 다리가 뻐근하고 쥐도 나려고 합니다.
힘을 주는 분들이 많아요
이렇게 착한 일을 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있구요.
이제 1Km, 마지막으로 힘을 내자구요.
아자 !!
이제 도착했네요.
얼떨결에 하프를 달린 아내도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저는 사진을 찍으며 뛰느라 많이 바빴죠.
하프 약간 넘게 뛰었을거예요..^^
끝까지 경품번호를 지켜봤지만 '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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