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3 지리산 (백무동-천왕봉-중산리)
새벽 4시가 조금 지난 시간.
백무동에서 출발해서 천왕봉을 향해 걸었습니다.
하늘에선 별이 쏟아졌습니다.
장터목 산장에 도착하니 여명이 밝아옵니다.
천왕봉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에는 때가 늦은 것 같아서,
제석봉에서 자리를 잡고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에 해가 솟기 시작했습니다.
계란 노른자가 뿅하고 나왔어요.
망원렌즈가 아쉬운 순간입니다.
산이 잠에서 깨고 있습니다.
세상이 금방 훤해집니다.
아직 하늘에 붉은 기운이 남아있습니다.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고 내려오는 분들인데,
멋진 일출을 본 후라서 모두 흥분된 표정입니다.
하늘이 운해로 가득합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구름이 지리산의 주능선을 넘어갑니다.
용이 꿈틀대는 모습.
Dancing Dragon !!
천왕봉에 섰습니다.
힘든 산행이었지만 표정은 밝습니다..^&^
모두가 지리산의 자손입니다.
중산리로 내려가는 길.
이번에는 운해가 아닌 진짜 바다가 보입니다.
하늘에 떠있는 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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