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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꽃산행.
제주에서 저녁 행사가 있어서 내려갔다가,
이틀간 한라산을 찾았다.
일찍 문을 연 음식점이 있어서 해장국을 맛있게 먹었다.
전에는 성판악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랑비가 내리는 성판악.
백록담을 보고싶다는 젊은 지인과 동행했다.
등산로에 야자매트를 깔아서 한결 걷기가 편했다.
호자덩굴이 가끔 보인다.
피톤치드 향이 가득한 숲,
Grieg (그리그) - Morning From Peer Gynt Suite (페르귄트 모음곡 중 아침)
아침 음악에 노루가 놀랐다.
물방울로 샤워를 한 함박꽃.
키가 작은 꿩의다리.
한라산에서 봤으니 "한라꿩의다리"가 맞겠지...
홍괴불나무.
민백미꽃이 한창이다.
백록담에 오르는 길.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더니,
주목과 구상나무는 죽어서도 폼이 난다.
백록담에 오르는 길에 매발톱꽃을 만났다...^^
흰땃딸기가 익어간다.
흰땃딸기는 꽃자루의 털이 위를 향한다고한다.
딸기 맛을 알았는지 주변에 개미가 바글바글했다.
세잎종덩굴.
한때는 누른종덩굴이라 부르기도했는데...
키가 작은 "애기솔나물"
잎이 잘게 갈라진 "산쥐손이"
높은 곳이라 쥐오줌풀도 키가 작았다.
애기쥐오줌풀이라 부르고 싶었지만,
도감에 없어서 참는다...^^
바위미나리아재비
강원도의 높은 산에서 만나는 왜미나리아재비는 잎이 둥글고,
바위미나리아재비는 잎이 뽀족하게 갈라진다.
시로미의 보호를 받고 곱게 자란,
산쥐손이 공주님...^^
두메대극
아직 봉오리만 보이는 구름떡쑥.
한라개승마.
좀양지꽃.
하늘이 아트다~
가랑비로 시작한 산행이었는데,
역시 높은 산은 변덕이 심하다...^^
백록담 주변에 몇개의 점이 보여서,
똑딱이 줌으로 당겨봤다.
요놈들이었네...^^
기념사진 한장은 남겨야죠...ㅋㅋ
여기서 삼각김밥을 먹었다.
한라꽃장포 열매.
용진각대피소 주변 풍경이 예뻐서 한참을 쉬었다.
왕관봉.
정말 왕관이 얹혀있는 것 같다.
삼각봉대피소 주변에 매발톱꽃이 몇개체 보인다.
구슬붕이.
한때는 봄구슬붕이와 구분하려고 애썼지만,
이제는 맘 편하게 구술붕이라 부른다...^^
내려가는 길에도 호자덩굴이 보인다.
올라올 때와 비슷한 고도에서 자란다.
엄마 품에서 가지를 내민 도토리.
엄마의 몸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 ?
산수국.
잎이 동글동글한 "좀씀바귀"
절정의 산딸나무.
두번째 날.
둘레길을 걸을까 고민하다가,
윗세오름의 친구들이 궁금해졌다.
영실로 오르는 길에는 박새가 한창이다.
어제와 같이 피톤치드에 갇힌 산책...^^
쥐똥나무.
딱히 다른 이름이 생각나지않아서,
"좀양지꽃"이라 부른다.
영어마을 때문인지,
외국인과 함께 걷는 우리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한라산의 까마귀는 겁이 없다.
등산객 곁으로와서 먹을 것을 달라고 조른다.
말나리.
꽃잎과 꽃받침의 길이가 비슷해서,
"큰"이 아닌 "점나도나물"이라 부르겠다.
잎이 가늘어서 "가는범꼬리"
개체수가 많지 않았다.
구름떡쑥 봉오리.
어제에 이어서 예쁜 민백미꽃을 자주 본다.
봉오리 상태라 이름을 알 수 없었는데,
친구의 도움을 받아 "백리향"이란걸 알았다...^^
선탠 중인 "한라개승마"
며칠 후면 "검은개승마"라는 신종이 탄생할 듯...^^
사스래나무 열매.
산개벚지나무 열매.
구상나무 열매.
이건 누구 열매 ?...ㅎㅎ
역시 사람이 있어야 아름답다.
이것도 사람같네...^^
끝물인 흰그늘용담.
벌노랑이.
우왕,
아직도 세바람꽃이 남아있다니 !!
귀한 꽃을 만났다.
큰방울새란.
한라산에선 처음 만나는데...
참 예쁘다...^^
구슬붕이.
바위미나리아재비.
좀가지풀.
이틀 동안 배부른 산행을 했는데,
제주시에서 먹었던 물회만 생각난다...^^
2018.06.23~24 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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